서울웨딩박람회 참가 체크리스트
🎀 결혼 5개월 앞두고 내가 직접 적어본 <서울웨딩박람회 참가 체크리스트> — 아찔‧두근 후기 🎀
솔직히 말하면, 저는 박람회란 말을 들으면 “공짜 샘플 많이 주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청첩장 디자인 고르고, 드레스 투어 날짜 맞추고, 양가 상견례 식당까지 잡다 보니 문득, 아… 뭐부터 해야 하지? 싶은 거예요. 그때 친구가 “야, 서울웨딩박람회 가봐. 한 방에 끝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려 지난 주말—굳이 얘기하자면 비가 억수로 오던—토요일 아침 9시에 일어나 우산 챙기고, 커피 한 모금만 겨우 마신 채 남자친구를 끌고 갔습니다. 지하철에서 졸다 내릴 역 놓칠 뻔한 게 첫 실수… 🙄
✨ 장점·활용법·꿀팁 (정리한 듯, 또 안 한 듯) ✨
1. 신랑‧신부 동시에 만족, 시간 절약
보통 드레스 샵, 예물샵, 예식장… 각각 상담 받으면 하루가 훌쩍 가잖아요? 박람회장에선 줄줄이 붙어 있어서 30분 만에 3군데 상담도 가능했어요. 물론, 제가 중간에 도넛 냄새 맡고 15분 사라진 바람에 살짝 지연되긴 했지만요. 🍩
2. 견적 비교가 눈앞에서 뚝딱
동일한 스드메 패키지라도 부스마다 가격 차이가 꽤 있더라고요. 저는 휴대폰 메모장 켜놓고 바로바로 입력했는데, 남자친구는 “어, 방금 어디가 얼마랬더라?”라며 헤맸어요. 팁? 휴대폰 메모 + 사진 스냅샷 + 상담사 명함 위에 가격 적기, 세트로 하세요!
3. 예식장 홀투어 예약, 현장 할인 🎉
저희는 강남 쪽 부페홀 하나랑 호텔 예식장 하나를 비교했어요. 현장에서 계약금 일부만 걸면 대관료 20%↓라길래 혹했지만… 잠깐! 즉흥 계약은 금물. 저는 “잠시만요, 화장실 좀…” 하고 빠져나와서 둘이서 숨 돌리고 결정했답니다. 씻김의 순간 덕분에 충동계약 피했음. 하하;
4. 꿀팁? …메모리폰 잔량 확보해두기
사진, 영상, 보이스 메모… 하다 보면 3~4GB는 훅 날아갑니다. 전날 야식 사진 안 지웠다가 “저장 공간 부족” 경고 떠서 식은땀 흘렸어요. 그 자리서 노가다로 사진 삭제… 남친은 옆에서 피곤해서 하품… 😪
5. 잠깐, 여러분도 그런가요?
상담 받을 때 “혹시 예산 어느 정도세요?” 질문 받을 때마다 심장이 쪼그라들어요. ㅋㅋ 저만 그런 거 아니죠? 그냥 웃으며 “아직 조율 중이에요”라고 하면 됩니다. 상담사분들도 다 이해해요.
🤔 단점…이라고 쓰고, 내 삽질 기록이라고 읽는다 🤔
1. 정보 과부하로 머리 멍~
한참 설명 듣다 보면, 무슨 드레스가 A라인인지 머메인지… 헷갈리더라고요. 결국 오후 4시쯤에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눈만 끔뻑. 그래서 저는 나중엔 부스 사이 소파에 앉아 10분 멍 때렸어요. 아, 남친은 그 틈에 신랑 예복 부스에 끌려가 하우스핏(?) 상담까지 받았대요. 몰랐다니깐.
2. 사은품 유혹의 늪
선착순 100명 다이어리, 웰컴키트, 뷰티 샘플… 그거 받겠다고 줄 서다 보면 상담 시간 놓쳐요. 저는 욕심 부리다 사은품은 챙겼는데, 원하는 드레스 샵 상담 마감됐습니다. 덕분에 계획 수정. 🥲
3. 주차 지옥
차 갖고 오실 분? 꼭! 근처 공영주차장 위치 확인하세요. 박람회장 지하주차장은 이미 만차, 저는 결국 300m 떨어진 곳에 주차했는데 웨딩힐 신고 걷느라 발 바닥 불났어요.
4. 배터리 소진, 그리고 보조배터리 잊음
사진 찍고, 검색하고, 부모님과 톡 하고… 오후 5시쯤 휴대폰 10% 경고. 보조배터리? 집에 뒀죠. 결국 남친 폰으로 테더링하며 버텼지만, 귀갓길 네비도 못 켤 뻔.
❓ FAQ — 친구들이 자주 묻는, 그리고 나도 궁금했던 것들 ❓
Q. 박람회 가면 필수로 챙겨야 할 물품은?
A. 신분증(계약 시 필요), 보조배터리, 가벼운 어깨 가방, 그리고 편한 신발! 하이힐 신고 갔다 낭패 본 1인… 아직도 뒤꿈치에 밴드 붙어 있어요.
Q. 견적 비교, 진짜 의미 있어?
A. 네! 저는 드레스‧메이크업‧스튜디오 패키지가 부스마다 60만 원까지 차이 나는 걸 목격! 단, 옵션이 똑같은지 확인 필수. “속눈썹 추가” 같은 디테일이 숨어 있더라고요. 아차, 한 번 실수로 “네~ 다 포함이죠?” 했다가 추가금 듣고 화들짝.
Q. 부모님 모시고 가도 괜찮을까?
A. 음… 솔직히 부모님은 오후 늦게 모시는 걸 추천. 오전엔 둘이 돌아다니며 취향 파악하고, 오후에 딱! 결정 단계에서 모시면 의견 조율이 빨라요. 저희는 처음부터 네 명이 움직였다가 엄마 vs 예비시어머니 의견 충돌;; 순간 공기 얼었어요.
Q. 미리 예약해야 해?
A. 방문 사전등록 하면 입장 줄이 확 줄어요. 현장 등록창구는 사람이 몰리면 20분 대기. 저는 귀찮아서 안 했더니, 캔커피 두 개 비우며 기다렸…😢
Q. 경품 당첨… 실제로 가능?
A. 저는 3등 여행상품권 꿈꿨지만, 현실은 컵홀더 하나. 그래도 주변 커플 중에는 TV 받았다는 사람도 있으니 꿈은 꿔볼 만! 단, 경품 추첨 시간 놓치지 마세요. 화장실 갔다가 호명 못 들으면 무효랍니다.
🥳 마무리, 그리고 작은 속삭임 🥳
결론? 저는 서울 시내 웨딩 관련 정보를 하루 만에 왕창 모았고, 예산도 현실적으로 조정했어요. 물론 피로감은 장난 아니었지만, 시간 대비 효율은 최고. 다음 주 드레스 피팅 일정도 착착 잡혔고요.
혹시 이 글 읽는 분 중 “에이, 박람회 가면 끌려다니기만 하지” 하는 분 계신가요? 저도 그랬는데, 준비만 잘 하면 득템할 게 훨씬 많더라고요. 단, 리스트 작성 → 우선순위 정하기 → 현장 결정보다 “하루 숙성” 법칙,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그럼 저처럼 발 아파도 만족도 200%로 돌아올 겁니다. 자, 다음 주엔 한복 맞추러 가야 하니 또 체크리스트 작성해야겠네요… 아, 언제 다 쓰지? 🤯